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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자폐증 환자들의 ‘희망의 별’이 되고픈 아스트로젠 황수경 대표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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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10-29 조회수 2382

여성 ceo 인터뷰 – 4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동기부터 사회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행동 패턴과 관심사, 활동 범위가 한정되고 반복적인 특징을 보이는 신경발달 장애의 하나다. ‘자폐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지금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대구 소재 신약 개발기업, 아스트로젠의 황수경 대표를 만나 기업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열망

현직 의사인 황수경 대표가 2017년 아스트로젠을 설립한 건 난치성 신경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에서 발달장애나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 환자를 진료하면서 황수경 대표는 병을 진단은 하지만 치료는 못해주는 현실에 안타까움과 한계를 느꼈다.

일명 ‘자폐증’으로 알려진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부분의 환자가 평생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들어 사회적 비용이 막대한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발달장애 아동의 부모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아이와 함께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서 보낸다. 황수경 대표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별(astro)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영어 ‘아스트로(astro)’에 바이오 기업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젠’을 붙여 사명을 정했다. 동시에 ‘아스트로(astro)’는 신경세포가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Astrocyte(별아교세포)’에서 따와 중의적 의미를 가진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는 극심한 행동장애를 보일 때 이를 완화시켜주는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 것입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핵심증상을 개선하는 약은 지금까지 개발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게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물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눈맞춤이 되고, 언어 표현이 늘고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효과면 신약으로 개발이 돼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고, 제 의견에 동의하는 여러 전문가가 하나 둘 모이면서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AST-001)는 국내 임상 2상을 승인받고 만 2세에서 11세 중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앓는 소아를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아스트로젠은 임상 2상을 완료하는 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 심사를 신청해 치료제 국내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폐증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업으로 주목받다

아스트로젠의 강점은 체계적인 임상과 탄탄한 내실 경영이다. 황수경 대표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얻은 수많은 사례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에는 경영, 재무, 연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한 성장 기반을 갖추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아스트로젠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아기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12월에는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대구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에는 뇌과학연구 분야에 미국, 캐나다 등에서 인재들이 합류하면서 더 높이 도약을 할 준비를 마쳤다. 더 나아가 아스트로젠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입하여 경영 전반에서 실현하고 있다.

황수경 대표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전에는 자폐증 환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회사로 초청해 연주회를 가졌고, 매년 분기마다 한 번 이상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자폐 아동 지원 및 사회봉사 활동을 해왔다. 소아신경과나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없어 진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거나 환자의 증상이 심해 급한 상황이 발생하기 쉬운 경우에는 환자 가족이 황수경 대표에게 언제나 연락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했다. 또 최근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서 진행하는 ‘사랑, 하나, 오티즘(자폐성 장애) 레이스’에 전 직원이 참여해 신약 개발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황수경 대표는 앞으로 자폐 환자들을 위한 직업 교육과 문화 활동, 후원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자폐증 환자와 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자분들이 아스트로젠이 펼치는 다방면의 활동을 많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솔직히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저희 회사가 매력적인 투자처는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연구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투자자분들이 자폐증 환자 가족의 마음에 공감을 하면서 정말 큰 힘이 돼주셨습니다.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손꼽히는 투자사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저희 회사에 꼭 필요한 화합물 합성 기업을 소개해 주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사가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스트로젠은 2022년 하반기경 시리즈C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2023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 중심의 과학’을 실현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

신약 개발은 발굴부터 허가까지 평균 10~15년이란 긴 시간이 소요된다. 투자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연구개발을 잘한다고 무조건 신약이 개발되는 것도 아니다. 연구개발부터 전임상, 임상,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기 때문이다. 신약 개발의 성패는 시간과 비용은 최대한 줄이면서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때문에 황수경 대표는 “각각의 특성화된 분야를 연결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신약 개발에 특화된 나라,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된 우수한 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스트로젠은 각 분야의 특장점을 가진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마음으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고, 그 결과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황수경 대표는 그간의 기업성장 경험과 인프라를 통해 더 많은 신약 개발 후발주자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일조하면서 우리나라 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스트로젠은 앞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외에도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자 한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가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황수경 대표. 이는 ‘인간 중심의 과학’을 지향하는 황수경 대표의 철학이 담긴 행보이자 많은 이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희망의 길이다.



한국벤처투자 Zoom-in Venture  글. 한율 사진. 고인순
URL : 한국벤처투자 (kvicnewslet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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