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일 향토 신약개발 기업인 ㈜아스트로젠이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오는 12월부터 만 2세에서 18세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전국 10곳의 대학병원에서 제2상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아스트로젠이 개발 중인 치료 후보물질 'AST-001'(개발명)은 자폐의 핵심 증상인 인지 및 사회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로젠은 지난해 11월부터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제1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제1상 임상시험의 결과가 성공적인 경우 보다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2상 임상시험이 이뤄진다.
아스트로젠 관계자는 "연구자 임상 중간데이터를 보면 유의미한 효능을 보이고 특이적인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향후 진행할 임상 2상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기업인 아스트로젠은 경북대 의대 소아신경과 교수 황수경 대표가 2017년 창업한 대구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료 약이 없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난치성 소아 신경질환 환우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했던 창업목표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면서 "AST-001이 하루 빨리 시장에 출시돼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우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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