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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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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24 조회수 3081

아스트로젠,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2상 승인
2023년 4분기 코스닥시장 상장 목표...IPO주관사 KB증권 선정

 

[팜뉴스=김태일 기자]아스트로젠이 프랑스 익토스(IKTOS)와 파킨슨 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혁신 신약 물질 발굴 목적 협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로젠은 후보물질과 유효 물질에 대한  생체 외(in-vitro) 및 생체 내(in-vivo) 약효 검증, 전임상 이후 모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신규 타깃 발굴, 약효 평가 및 임상 전략/관리 전문기업 아스트로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황수경 대표에게 신약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아스트로젠은.

아스트로젠은 2017년에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신경과 교수인 황수경 대표가 창업한 회사다. 전공분야와 임상적 경험의 강점을 살려 중추신경질환(CNS, Central Nervous System)에 포커스해서 혁신신약을 발굴하고 있다. 

중추신경질환 중에서도 크게 세가지 신경정신질환군에 집중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속한 신경발달장애, 알츠하이머/파킨슨병이 속한 퇴행성신경장애, 우울증⦁조현병으로 대표되는 정신질환이다. 

리드 파이프라인인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은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약물인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물질로 개발하고자 해 물질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략으로 도출한 물질이다. 지난해 한국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았고 현재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10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은 저분자 화합물로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하며, 현재 전임상 단계로 오는 하반기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서는 자체 개발뿐 아니라 학교/연구소/바이오회사와 공동개발, 신규 물질도입에도 열려 있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진정한 “혁신”신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혁신 신약 물질과 효과는.

최근에 파킨슨병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주목되는 특정 변이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해당 변이 유전자로 인해 저하된 특정 효소의 활성도를 회복하고 파킨슨병 발병 원인 물질이라고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을 감소시킴으로써 주변 기관/세포들을 손상으로부터 예방한다. 해당 타겟은 현재 빅파마에서도 개발을 시작했고, 현재 경쟁 약물의 숫자가 많지 않아서 First-in-class 신약으로 충분히 기술수출을 노려볼만한 타겟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개발은 어디까지 진행 됐나.

익토스(IKTOS)사와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부분은 특정 타겟을 효과적으로 잘 공략하는 신규한 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하는 것이다. 아스트로젠에서 해당 타겟에 대한 기전 연구를 진행했고 이를 익토스사의 능동 학습(Active learning)을 기반으로 하는 구조 기반 생성 모델링 기술을 이용해서 신규한 화합물을 디자인 및 최적화하는 것이 협업의 대상이다.


# 익토스가 국내 첫 번째 파트너로 아스트로젠을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 연구소에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로 유명한 타겟을 발굴했으며, 개발기간 단축을 위해 당사 사업개발팀에서는 국내외 인공지능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다수의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기술의 성숙도, 협업 레퍼런스, 비즈니스 모델 및 양사간 밸런스 등을 고려한 끝에 익토스를 선정하게 됐다. 

익토스가 저희 아스트로젠을 선택한 이유는 제 생각에는 다음 두가지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첫번째는 중추신경계질환 약물 발굴 기회의 희소성이다. 누구나 중추신경계질환이 향후 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낮은 성공가능성, 혈뇌장벽(Blood Brain Barrer) 투과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쉽게 신약 개발에 대한 시도를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해당 분야의 경험 및 횟수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약물 개발 회사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관련 협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들이 그들의 인공지능을 강화시켰을 것이고 이런 절차가 반복될수록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아스트로젠이 비록 한국에 위치한 작은 바이오 회사지만, 중추신경계질환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기에 저희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두번째는 한국 바이오시장에 큰 기회를 보고 저희 회사를 교두보로 삼은 것 같다. 시장 규모로는 미국, 유럽 및 중국보다 작지만, 바이오창업 생태계를 보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활발하다. 아스트로젠과의 협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한국 바이오텍과 신약발굴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는 미국의 아리아파마슈티컬(Aria pharmaceuticals, (구)투자아(twoXAR)) 케이스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2018년으로 기억하는데 투자아사의 대표이사가 한국에서 열린 인공지능 컨퍼런스 발표 및 투자설명회를 하고, 이듬해에 SK바이오팜과 공동개발 발표를 했다. 2020년에는 퍼스트바이오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는 식으로 국내업체와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스트로젠은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질 개발이 가능한 회사라면 협업할 의향이 있다. 저희는 중추신경계질환 분야로 신규(Novel)한 치료 타겟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기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 회사와 협업에 목말라 있다.


# 후속 파이프라인은. 

중추신경계질환(CNS) 신경발달장애, 퇴행성신경장애 및 정신질환에 포커스를 하고 있다. 각 질환군에 대해 신규한 치료 타겟 발굴을 위한 기초 연구 및 후보 물질에 대해 기전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아직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할 수 없으나 다음번에 공개될 뉴스는 정신질환 분야에 유의미한 치료 후보물질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 상장을 준비 중이다.

작년 6월에 IPO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최근 바이오업체들의 상장 문턱이 높아지는 경향이 보여 2023년 4분기 코스닥시장 상장이라는 일정에 비해 이른 감이 있을 수 있으나, 미리 주관사와 함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등 충분한 준비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안이라 생각했다. 추가로 재작년 하반기에 시리즈B 투자유치 당시 KB증권이 투자에 참여한 점도 빠른 주관사 선정의 이유로 작용했다. 주관사인 KB증권의 조언 덕분에 저희는 작년에 비상장 바이오회사로서는 드물게 ESG경영을 도입했고, 9월에 첫 'ESG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현재 저희는 실천 영역을 “S(Social)”과 “G(Governance)”에 중점을 두고 투명한 경영을 도입하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오는 3월에 두번째 ESG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외부 전문 평가기간에 의뢰해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올 한 해 회계 기준을 K-IFRS로 전환하고, 지정감사를 받고, 기술성평가를 준비하고, 상장 전 마지막 자금조달인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등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 향후 계획은.

각 분야별로 굵직한 업무를 열거해보면 경영측면에서는 투자유치와 상장준비가 중요하고, 신약개발 측면에서는 자폐 치료제 후보물질의 원활한 임상 2상 진행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은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연구부분에서는 익토스와 개시한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잘 진행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외에도 외부와 공동개발/공동연구 계약을 맺는 것도 꼭 해야 하는 사항이다.

제가 의사다 보니 이 많은 것 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자폐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2상에 대한 것이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질환은 현재 치료제가 없어서 환자 및 가족분들이 겪는 고통이 크기에 하루 빨리 저희 물질이 효과 좋은 치료제로써 인정받고,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많은 환자들에 희망을 주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팜뉴스 김태일 기자
URL : 자폐스펙트럼장애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 전하고 싶다 < 인터뷰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팜뉴스 (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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