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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t Beyond Bounda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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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7-16 | 조회수 | 5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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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 아들 목소리 듣는 게 소원’ 경험에 신약 개발 열망” “대구 대표 바이오업체 사명감 갖고 정진할 것”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 아스트로젠 제공 지난 2017년 설립한 대구 유일 향토 신약개발 기업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개발을 앞세워 아기 유니콘에 선정됐다. 행동장애를 유발해 일명 자폐증으로 알려진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대부분 환자가 평생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어 사회적 비용이 막대한데도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 특히 한국은 자폐 유병률 세계 유병률보다 높아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3일 오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아스트로젠 신사옥에서 만난 박성혁(39) 경영총괄 이사는 "아스트로젠의 성장 잠재력을 정부와 전문심사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이 가장 벅차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특히 경북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재직 중인 황수경(41) 대표의 진료 경험을 대신 설명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그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의 목소리를 한 번만이라도 들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어머니가 계셨다. 아스트로젠은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창업한 회사"라며 "아기 유니콘 선정으로 창업 목표에 더욱 가까워졌다는 희망이 생겨 감개무량하다"고 했다. 신경세포 배양기 앞에서 전도연 아스트로젠 부설연구소장이 연구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AST-001'로 명명된 자폐스펙트럼 장애 치료제는 식약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임상2상 IND는 지난 4월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넘어야 할 과제도 산더미다. 미국식품의약국(FDA) 통계에 따르면 신약개발 시 최종허가 성공률은 1.4%로 극도로 낮은 편이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바이오산업은 특정 물질 개발에 성공하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지만 그만큼 실패 가능성이 높은 것이 태생적인 한계로 꼽힌다. 이에 대해 박 이사는 "산업 특성상 한계에도 아스트로젠이 개발하고 있는 AST-001은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았다"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아기 유니콘으로도 선정될 수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외에도 아스트로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AST-011'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적인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 공헌에 대한 목표도 잊지 않았다. 오는 2023년 목표로 하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지역 내 고용·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난치성 질환 환우를 돕는 복지재단을 운영해 사회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내륙도시인 대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남을 길은 결국 의료기술산업과 지식산업"이라며 "아스트로젠 전 직원은 대구 대표 바이오업체로서 사명감을 잊지 않고 신약 개발과 사회 공헌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첨복단지 내 아스트로젠 사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제공 채원영 기자 chae10@imaeil.com ⓒ매일신문 - www.imaeil.com URL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88&aid=0000655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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